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미 국채 수익률, 또 내려가...'경제성장 기대 수정'

기사입력 : 2017년07월24일 10:01

최종수정 : 2017년07월24일 10:10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수그러들면서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또 하락해 주목된다.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조정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제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물가상승이 확실하지 않으면 금리인상 속도를 재고할 수 있다고 밝힌데 이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채권매입 프로그램 축소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에서 인플레이션이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등은 10년만기 미국 물가채(TIPS)의 수익률이 지난 7일 0.646% 단기 고점에서 지난 목요일 0.530%로 내려왔고, 이어 지난 금요일에는 0.483%로 하락했다.

10년만기 미국 물가채 수익률은 10년만기 미국체 수익률에서 인플레이션률을 차감한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실질 수익률 역할을 하고 있다. 10년만기 물가채 수익률이 다시 내려간 것은 시장에서 채권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물가채 수익률 재하락은 채권시장에서 미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이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우선 경제지표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또 트럼프 정부 정책의 실행 가능성도 낮아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일단 옐런 미 연준 의장이 이달초 의회에서 비록 인플레이션이 미진한 것은 일시적 것으로 치부했지만 연간목표치인 2%를 계속 하회할 경우 금리 이상 속도를 재고할 수 있다고 증언했다.

여기에 드라기 ECB총재도 6월 27일 채권매입프로그램을 축소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데서 지난 목요일 물가가 확신을 줄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었다.

도널드 엘렌버거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스(Federated Investors)의 투자전략가는 "이렇게 낮아진 실질 수익률이 지속된다는 것은 미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재정지출 증가도 올해에는 기대하기 어려워졌고, 인플레이션도 연준 목표치 2%에 못미치고 있어 옐런 연준 의장도 정책금리도 중립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 연준은행에 따르면, 30년 만기 모기지 채권의 평균 수익률도 직전 주의 4.03%에서 지난주 3.96%로 하락했다.

반면, 정크본드의 수익률은 올라갔다. 정크본드를 사들이던 국채펀드와 ETF에서 대규모 자금이탈이 생긴 탓이다. 그래도 연준이 양적완화에서 멀어진다는 사실은 변치않은 사항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보면 정크본드의 추가 매도세는 이러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파이듀셔리트러스트의 론 산체스 최고투자위원은 "옐런이나 드라기의 입장이 변동성은 키우겠지만,주식과 정크본드에 대한 투자흐름 자체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