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하영구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용자협의회) 회장이 허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위원장을 내일인 29일 만나기로 했다. 지난해 노사 갈등으로 중단된 금융권 산별교섭 재개 건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 <사진=은행연합회> |
전국은행연합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하영구 사용자협의회장은 28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시중 은행장들과 금융노조의 산별교섭 재개 요구와 관해 논의한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29일) 허권 위원장을 만나겠다.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말하겠다”고 언급했다.
하 회장은 내일 허 위원장을 만나 산별교섭 재개와 관한 주요 은행 측의 의견을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은행장들은 최종 결론을 내리진 않았지만 대부분 다수의 의견에 따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산별교섭은 지난 2010년 2월부터 진행됐으나 지난해 성과연봉제 도입을 두고 노사간 갈등으로 사용자협의회 회원사들이 일제히 탈퇴하면서 중단됐다.
이후 지난 17일과 24일 금융노조가 33개 협의회 회원사들에 산별교섭 참석을 요구했으나 사측의 불참으로 교섭이 불발됐다.
금융노조는 3차 산별교섭일을 31일로 정했다. 노사 타협이 이뤄지면 이날 산별교섭이 재개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