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중국 위안화 6.65위안대 진입, '强위안 전환은 아냐' 기관 분석

기사입력 : 2017년08월22일 17:30

최종수정 : 2017년08월22일 17:37

기준환율 11개월래 최저, 하룻새 0.17%절상
美 기준금리 인상 등 대외 변수 관건

[뉴스핌=백진규 기자] 올해 5월부터 위안화 가치가 다시 오르고 있으나 위안화가 강세기조로 추세 전환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내외 펀더멘털 변화와 함께 중국의 환율 결정요소 변경이 단기적 위안화 강세를 이끌었으나,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변수가 많아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2016년초 6.5위안대에 머물던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지난해 말 6.9위안대를 돌파했고, 올 초에도 역내 위안화 종가는 6.96을 기록하면서 ‘7위안대 진입’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달러 약세, 중국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환율 변동폭이 줄어드는가 싶더니 5월부터 위안화가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 뒤 3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위안화 가치는 꾸준히 상승세를 연출했다. 8월 22일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11개월래 최저 수준인 6.6597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가 0.17% 절상된 것이다.

샤오리성(肖立晟)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올해 5월을 기점으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빠르게 올랐으며, 그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역주기 조절 요소’의 도입에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5월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앞으로 ‘역주기 조절 요소’를 반영해 기준환율을 고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환율 형성 메커니즘을 조정해 환율 시스템을 보완하겠다는 것으로, 일각에서는 중국 금융당국이 인위적인 시장 개입을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외환교역센터는 “역주기 조절 요소의 도입은 외환시장에 존재하는 양떼효과(다수의 행동에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것)를 완화하고, 거시경제지표 등 경제 펀더멘털이 환율에 더 명확히 반영되게 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샤오 연구원은 “역주기 요소 도입은 위안화 강세 약세의 방향을 제시하는 정책은 아니나, 위안화 강세를 점친 무역상들이 달러를 팔고 역내 위안화를 구입하면서 위안화 강세가 빨라졌다”고 진단했다.

셰야쉬안(謝亞軒) 초상증권 수석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제 기초체력이 강해지면서 위안화도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취업률을 제외한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달러지수 하락을 초래했다. 반면 중국의 경우 지난해 3분기 6.7%였던 GDP성장률이 올해 1~2분기 연속 6.9%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경제성장을 보였다.

셰야쉬안 연구원은 빠른 경제성장, 위안화 가치 절상으로 인해 당분간 중국 자본의 해외 유출 우려가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외국 투자은행(IB)들도 기존 7위안대로 내놓았던 올해 위안화 전망치를 6.90위안으로 수정했다.

하지만 중국 외환 전문가들은 위안화 환율이 안정 기조로 돌아선 것일 뿐 ‘위안화 강세’를 논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앞으로 위안화가 다시 약세 기조로 접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후강퉁 선강퉁 채권퉁 등을 통해 위안화의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이지만, 환율 흐름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청스(程實) 공상은행 수석연구원은 “최근 달러지수가 90~100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으나, 달러 약세 정도에 비해 위안화 강세 정도가 약하다”며 “반면 달러 강세 구간에서 위안화는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최근 위안화가 진정한 강세를 보인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청스 연구원은 “오히려 “미국이 예정대로 연내 금리를 한차례 더 인상할 경우,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위안화 약세기조를 보일 것이며 중미 금리차가 좁혀지면서 중국 자본이 추가적으로 미국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