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매출 471억엔·당기순이익 194억엔...'던파' 중국 실적 견인
하반기 'AxE', '듀랑고' 등 모바일 기반 성장세 지속 목표
[뉴스핌=성상우 기자] 넥슨(대표 오웬마호니)이 중국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이어갔다. 매출 2조원 돌파에 청신호가 켜졌다.
넥슨은 2분기 매출 470억 6400만엔, 영업이익 162억 7800만엔, 당기순이익 194억 4800만엔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넥슨 2분기 실적 요약 <자료=넥슨> |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각각 22%, 157% 증가, 지난해에 비해 확연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1분기에 제시했던 실적 전망치를 모두 뛰어넘었다. 올해 상반기까지의 누적 매출 1조 2348억원은 반기 실적 기준 사상 최대치다.
다만 지난 1분기 대비 매출 37% 감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9%, 2% 줄어들었다. 넥슨 관계자는 이에 관련 "매년 1분기는 중국의 춘절 성수기 효과로 '던전앤파이터' 등 현지 게임 실적 최고점을 찍는 시기"라며 "이번 2분기 호실적을 거뒀음에도 1년 중 가장 성수기인 1분기와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저조해보이는 '역기저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은 넥슨의 스테디셀러 작품인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가 견인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던전앤파이터' 9주년 및 노동절 업데이트, 아이템 판매 등 성과가 주효했다. 영업이익 성장세 역시 중국 사업의 수익성 상승의 영향이 컸다.
일본 시장 실적도 상승세다. 2분기 일본 시장 매출은 44억엔을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HIT(히트)'와 'HIDE AND FIRE' 등 모바일 게임 성과가 일본 지역 성과를 이끌었다.
하반기엔 대형 모바일 신작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3위에 안착한 '다크어벤져3'를 비롯, 'AxE', '야생의 땅 듀랑고'를 통해 그간 고전했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장기 흥행을 굳힌다는 방침이다. '로브레이커즈', '니드포스피드 엣지', '타이탄폴' 등 대형 온라인 게임 신작 출시도 예정돼 있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던전앤파이터' 등 대표 게임들의 견고한 성과를 바탕으로 2분기에 전망치를 상회하는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모바일게임과 PC온라인게임을 아우르는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