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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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9센트(0.79%) 오른 49.56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56센트(1.07%) 상승한 52.7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원유 재고 지표에 주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한 주 전보다 645만 배럴 줄어 6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270만 배럴 줄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를 뛰어넘는 감소세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340만 배럴 증가한 휘발유 재고는 유가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정제유 재고는 같은 기간 170만 배럴 줄었다.
투자자들은 아직 여름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휘발유 재고가 증가한 것에 다소 놀라는 분위기였지만 전체 재고가 6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을 호재로 받아들였다.
토토이즈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브라이언 케센스 상무이사는 블룸버그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시장은 휘발유 재고가 증가해 다소 실망했다"면서 "일반적으로는 아직 여름 드라이빙 시즌이기 때문에 휘발유 재고가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장 분위기는 유가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편"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