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쏟아낸 '화염과 분노' 발언은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는 평가가 나와 주목된다.
8일(현지시각)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던진 초강경 발언의 속내에 관심이 쏠린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위치한 트럼프그룹의 골프클럽에서 휴가를 보내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들에게 "북한은 미국에 추가 위협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좋다. 지금까지 세계가 목격하지 못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이 지난 7월 28일 시험발사한 ICBM급 화성-14호 미사일 <사진=조선중앙통신> |
더불어 "김정은이 매우 위협적"이라며 "말한 것처럼 북한에 화염과 분노, 그리고 솔직히 말해 군사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미한 '화염과 분노'의 의미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그간의 '인내'와는 확실히 다르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극도로 위험한 발언으로, 중국의 입장을 고려한 현실적 옵션을 생각할 때 과연 트럼프의 발언이 뒷받침이 되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