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동 신동주 전 부회장 자택서 진행
오후 6시 30분경 신선호 회장만 모습 드러내 '묵묵부답'
[뉴스핌=장봄이 기자] 7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부친 고(故) 신진수씨 제사가 열렸으나 신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불참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재판일정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형제 만남은 불발됐다.
신 명예회장의 부친 제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신동주 전 부회장 자택에서 진행됐다. 신 전 부회장은 매년 제사를 주도해오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은 오늘 오후 재판이 있어 제사에 참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도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신 총괄회장의 여섯째 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회장은 오후 6시 30분경 신 전 부회장 자택에 도착했다. 신선호 회장은 가족회의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말도 답하지 않았다.
이후 7시 10분경까지 다른 형제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제사는 저녁 7시쯤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신동빈 롯데케미칼 고문, 신준호 푸르밀 회장, 셋째 여동생인 신정숙씨,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등이 참석했었다.
올해 제사는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화해가 성사될 지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6월 말 형제의 만남이 2년 만에 성사됐다. 이 때문에 최근 화해 분위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신 회장은 2015년과 지난해에 이어 삼 년 연속 제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부친인 고(故) 신진수 씨의 기일인 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신동주 SDJ회장 자택으로 신선호 산사스식품 회장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