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미래기술의 융합, 경비원 위한 따뜻한 마음에 감동
매년 1회 공모전 계획, 고객 소통 통해 럭스틸 판매목표 달성
[편집자] 3일 오전 10시 40분 출고된 ‘에어컨도 없던 홍대 경비실, ’럭스틸 철판‘ 깔고 대변신’ 기사 제목과 본문 내용 중 ‘홍익대 경비실’을 동국제강 부산공장 경비실로 바로 잡습니다. 홍익대학교에 사과드립니다.
[뉴스핌=전민준 기자] 동국제강 부산공장 정문에는 29년 된 작고 낡은 경비실이 있습니다.
1.5평의 공간에 에어컨도 없이 2~3명의 경비원들이 근무한 열악한 시설이죠.
동국제강 정문의 흉물이라고도 불리는 이 경비실이 조만간 최신 한옥으로 변신한다고 합니다.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동국제강의 럭스틸을 입고 말이죠.
럭스틸로 설계한 동국제강 부산공장 경비실.<사진=동국제강> |
럭스틸이란 ´럭셔리´와 ´스틸´의 합성어로 화려한 디자인과 완벽한 철 마감재를 꿈꾸는 건축 디자이너들을 위해 탄생한 고품격 건축용 컬러강판 브랜드입니다.
럭스틸은 국내 유수의 건축 디자이너들이 엄선한 우아한 패턴과 컬러를 자랑합니다. 여기엔 건축자재를 넘어 건축문화의 미학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동국제강의 꿈이 담겨있죠.
동국제강은 이 럭스틸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특히 공모전처럼 직접 소비자들이 쓰고 체험할 수 있는 활동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생산한 럭스틸을 확인하고 있는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사진=동국제강> |
이번에 연 ‘제1회 대학생 럭스틸 건축 공모전’도 럭스틸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을 받고 있네요.
동국제강은 올해 6월 건축학도들을 대상으로 럭스틸을 적용해 실제 건축물을 디자인해 출품하는 체험 공모전을 개최, 8개 대학이 참가했습니다. 학생들은 일주일 동안 럭스틸의 생산과정, 시공방법, 시공사례 견학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약 한 달 뒤 학생들은 동국제강 부산공장에 있는 건물을 럭스틸로 설계하는 건축 계획안을 제출, 그 결과 홍익대 세종캠퍼스팀이 최우수상에 선정됐습니다.
홍익대를 선정한 건 학생들의 설계도가 럭스틸이 추구하는 가치와 딱 맞았고, 여기에 경비원들에 대한 온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학생들은 좁은 공간에서 경비원들이 고생할 것을 생각하고, 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한 끝에 동국제강 경비실을 럭스틸로 설계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럭스틸 교육프로그램을 마친 직후 학생들은 경비실로 찾아가 경비실 외관을 비롯해 내부 공간, 비치된 물품 등을 꼼꼼하게 체크했습니다. 그리고 경비원들이 생활하면서 불편한 점을 듣고, 건물 설계에 그들의 의견도 반영했습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최신 한옥형태의 경비실. 학생들은 럭스틸에 담긴 전통성과 도전성을 전통건축물인 한옥에 미래기술을 융합해서 담아낼 수 있다고 본 것이죠.
동국제강 경영진은 학생들이 제시한 콘셉트를 높게 봤고, 경비실을 개조하기로 한 학생들의 마음에도 감동해서 홍대에 최우수상을 주기로 했습니다.
럭스틸을 적용한 국내 건축물.<사진=동국제강> |
동국제강은 올해 공모전이 성공적이었다고 판단, 매년 1회 공모전을 열기로 했습니다.
럭스틸 생산부터 현장 시공까지 각각의 프로세스를 정확히 숙지하고 고객과 의사소통을 강화해 나간다는 게 동국제강의 목표입니다. 동국제강의 올해 럭스틸 판매목표는 10만톤(t), 매출은 900억원입니다. 올해 목표를 넘어 그 이상도 가능할지 관심입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