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주식시장의 과열을 걱정하기 보다는 채권시장의 거품을 우려하는 게 낫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채권시장이야 말로 거품이 터지면 모든 이들에게 나쁜 상황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1일(현지시간) 그린스펀은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주가에 거품이 낀 것 같지는 않지만 오히려 채권이 문제"라며 "금리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그 조정 속도는 빠를 것이고 채권 거품이 꺼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어떤 기준으로든 실질 장기금리 수준은 너무 낮아서 속 불가능한 상태"라며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것은 주식거품이 아니라 채권거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린스펀은 “진짜 문제는 채권시장의 거품이 붕괴됐을 때, 장기금리가 상승하는 것에 있다”며 “경제가 다른 국면, 즉 지난 1970년대 이후 본적이 없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것은 자산 가격에 좋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앨런 그린스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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