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동석 기자]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26일 오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개발본부 등 5~6곳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했혔다. 대상에는 KAI 본사, 서울사무소 등도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1차 압수수색 및 관련자 조사 결과 나타난 부품가격 부풀리기 혐의의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14일 경남 사천에 있는 KAI 본사에 대해 1차 압수수색했다. 이어 18일에는 사천·진주 등에 있는 KAI 협력업체 P사 등 5개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KAI 이모 경영지원본부장(상무) 등 실무진을 소환하는가 하면 수사 핵심관계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 회사 손승범 인사운영팀 차장을 25일 공개수배하고 얼굴을 공개했다.
검찰은 KAI가 협력업체와 계약하면서 납품단가를 부풀리는 등 수법으로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특히 검찰은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부실 개발 및 원가 부풀리기가 벌어졌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KAI의 비자금 조성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KAI 용역회사 선정 업무를 맡았던 손 차장은 처남 명의로 설계 용역업체 A사를 설립한 뒤 247억원대의 물량을 '셀프 수주'하고 이중 2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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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