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백악관 대변인인 숀 스파이서가 물러났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앤서니 스카라무치를 신임 공보국장에 임명하는 것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사임한 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사진=AP/뉴시스> |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파이서 대변인이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스카라무치를 임명한 직후 사직서를 제출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이자 월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스카라무치를 신임 공보국장에 임명하려 하자 이에 강력히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라무치는 공화당 기부자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 대선 캠프에서 경제 자문역을 수행하다가 미 수출입은행의 수석 부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를 맡아 왔다.
CNN은 백악관 관계자와 공화당 인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스파이서 대변인이 대변인직을 계속 수행할 것을 권했지만 스파이서 대변인이 사임했다고 전했다.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스카라무치의 공보국장 임명 보도에 대해 "나는 앤서니를 100% 지지한다"며 "우리는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