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추경 심사 재개 선언 이어 한국당도 동참
우원식 "예결위, 안행위 소집…주말에도 쉬지않고 진행"
[뉴스핌=이윤애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목표로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14일 야3당 중 마지막으로 추경 심사 재개를 고심하던 자유한국당이 의원총회를 통해 "예결위, 그리고 상임위 가동하는 것을 정상화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국회 정상화의 청신호가 켜졌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정우택 원내대표를 만난 후 원내대표실을 나오며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뉴시스> |
한국당의 이같은 입장 선회는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의 회동에서도 재차 확인됐다. 두 원내대표는 18일 본회의에서 추경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공감대를 이뤘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 원내대표와 회동뒤 기자들과 만나 "추경과 관련해 18일 본회의가 잡혀있으니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보자고 얘기했다"며 정부조직법도 "(18일 통과를 목표로)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를 신속하게 열어 진행하자는 얘기를 했다"며 "안행위는 15일 소집해 토요일, 일요일도 쉬지 않고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내일(15일)이 안 되면 모레(16일)부터 연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가 정상화돼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국회 정상화를 바라는 진심이 있었고 그 진심이 야당에게도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재 한국당 정책위 의장 역시 "추경 심사에 임하기로 했다. 큰 원칙이 충족되는 전제로 해서 추경이 정해진 날에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합의가 원만하지 않을 때는 일정 차질도 사전에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당은 추경 심사에 협조하지만 공무원 증원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