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일본, 스튜어드십 도입으로 지배구조 개혁 탄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운용사들, 의결 공개 압박에 안건 검토 적극
사외이사 선임, 의안 제시 건수 늘어나

[뉴스핌= 이홍규 기자] 최근 일본 거대 기업 도시바와 후지필름그룹, 다카타를 둘러싼 경영 실패 논란이 확대되면서 일본 주주들 사이에서 경영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잇따라 도입한 '스튜어드십 코드'와 '기업지배구조 코드'로 일본 기관투자자들의 경영 개선 요구 압력과 이에 따른 기업들의 의사 결정 변화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이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평균주가지수에 포함된 96개 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기업 중 67%는 경영진 임명 안건에 대한 주주들의 찬성 비율이 이전보다 감소했다고 지난 6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최근 저조한 시청률 등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후지미디어홀딩스의 경우 신임 회장 임명에 대한 주주 찬성 비율이 단 70%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소니와 고베제강의 경우 경영진 임명 안건에 대한 찬성 비율은 90%를 밑돌고 있다. 일반적으로 90%를 웃도는 미국과 대조적이다.

기업별 주주들 경영진 임명 안건 찬성 비율, 괄호는 2015년 수치 <자료=日經 재인용>

◆ 운용사, 의결 공개 압박에 안건 검토 적극

이처럼 경영 안건에 대한 주주들의 적극적인 의사 표현이 늘고 있는 것은 지난 2014년 일본 금융청이 도입한 영국의 '스튜어드십 코드'의 영향이 크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보험사와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지침이다. 또 지난 2015년 일본 금융청은 도쿄증권거래소와 상장회사의 기업지배 구조 지침인 '기업 지배구조(コーポレートガバナンス) 코드'를 도입했다.

올해 주주총회는 지난 5월 일본판 스튜어드십 코드가 개정된 이후에 열렸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수정된 코드는 자산운용사와 신탁은행, 생명보험사들에게 기업들의 안건에 대해 의결권을 어떻게 행사했고, 그 행사 이유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이에 대한 정보를 웹사이트에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닛폰생명보험은 당분간 의결권 행사 이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의결권 행사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될 경우 운용사들이 투자자로부터 받는 압력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의 주요 금융 그룹에 속하는 대다수의 자산운용사들은 그동안 이해관계가 있는 기업들의 경영 안건에 대해 특별 대우를 제공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미 의결권 행사를 담당하는 자산운용사의 관계자들은 일본공적연금(GPIF) 등 연기금들로부터 개별 안건에 대한 의결을 공개하라는 서한을 받는 등 연기금 투자자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 다이이치생명보험의 한 관계자는 "투표권을 부적절하게 행사하도록 허용되지 않고 있다"면서 "기업들과의 대화가 더욱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수정된 지침으로 주주총회가 더욱 투명하게 됐고 주주들의 기업 경영에 대한 영향력도 높아졌다는 평가가 제시된다. 특히 이같은 변화는 경영권 이슈 부문에서 감지되고 있다. 일본 도쿄의 컨설팅회사 레코프에 따르면 파나소닉과 캡콤을 포함 40개의 기업들이 지난 1월과 5월사이 '인수방어책(買収防衛策, anti-buyout measure)'을 폐지했다. 이같은 수치는 역대 최다로, 연기금들에 압박을 받는 자산운용사들이 기업가치 향상을 이유로 인수방어책에 반대 입장을 내놨기 때문이다.

◆ 사외이사 선임, 의안 제시 건수 늘어나

뿐만 아니라 상장 기업이 지켜야할 행동 규범을 담은 기업지배구조 코드 도입 이후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 보기 드물었던 사외이사 선임 건수도 늘고 있다. 일본의 기업지배구조 코드는 최소 두 명의 사외이사를 둘 것을 권장하고 있다. 노무라자산운용의 경우 사외이사가 1명이거나 아예 없는 경우 회사의 안건에 대해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고,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와 영국의 자산운용사 3곳은 전체 이사회 중 사외이사 비율이 3분의 1 이상이 되도록 공동 요청했다. 파나소닉은 이같은 요청에 응답이라도 하듯이 지난달 29일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비율을 3분의 1 이상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연도별 일본 기업 사외이사 비율 변화 추이 <자료=도쿄증권거래소, 日經 재인용>

주주들의 의안 제시도 늘고 있다. 전체 의결권의 1%에 해당하는 주식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들은 의안을 제시할 수 있는데, 지난달 29일 기준 일본 기업 주주들은 212건의 의안을 제시했다. 이는 1년 전보다 27% 증가한 수치이며 사상 최다 기록이라고 리서치 회사 IR재팬은 분석했다. 대부분이 부결되긴 했지만 전체 주주의 10% 지지율을 얻은 의안도 있었다. 이에 대해 노무라자산운용의 이마무라 토시유키는 주주들의 의안제시 건수가 늘고 있는 것은 "고려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감사 및 감독 위원회가 있는 회사' 시스템을 채택하는 상장 기업들이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늘어나는 등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늘고 있다는 평가가 제시된다. 이에 의결권 자문회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의 이시다 다케유키 일본 리서치 책임자는 "코드 도입 이후 일본의 기업 지배구조 개혁 변화는 해외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면서 하지만 "일본은 다른 나라에 비해 뒤떨어져 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일본은 ACGA(Asian Corporate Governance Association)의 2016년 기업지배 구조 평가에서 2년 연속 개선된 점수를 받아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도입된 스튜어드십과 기업지배구조 코드가 일본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혁을 본격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