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5대 운용사,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속속…흥행 관건은 국민연금

기사입력 : 2017년06월28일 10:41

최종수정 : 2017년06월28일 10:41

[뉴스핌=김승현 기자]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스튜어드십 코드’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경제팀의 주요 관심사인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 방침에 맞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투자업계의 ‘큰손’인 국민연금 등 연기금들과 보험사 중 참여 의사를 밝히거나 확정된 곳이 아직 없어 좀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은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를 공식화하고 계획서를 CGS에 제출했다.

미래에셋운용은 오는 7~8월 이해상충방지정책 작업 등을 거쳐 오는 11월부터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운용과 KB운용, 한화운용도 올 3분기 주주활동의 범위·기준·절차, 투자대상회사 점검 사항·기준, 의결권 정책 및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 관련 조직 개편 및 인사 검토 과정 등을 거쳐 4분기부터 본격 참여한다. 한국운용도 3분기에 준비 과정을 마칠 예정이다.

<자료=한국기업지배구조원>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으로 국내 상장사에 투자한 기관투자자가 타인의 자산을 관리·운용하는 수탁자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행해야 할 세부 원칙과 기준이다. 투자대상회사를 잘 점검하고 우려사항이 있으면 회사와 적극 대화하는 등 수탁자로서의 책임을 이행하라는 의미다.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는 이와 관련된 7가지의 원칙을 제시했다.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제1호’ 기관은 지난 5월 24일 공식 참여한 JLK파트너스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이 회사는 스튜어드십 코드 7개 세부원칙 모두를 준수할 것을 선언했다.

이들을 포함해 이날까지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키로 한 곳은 자산운용사(PEF 운용사 등 포함) 37곳, 자문사 1곳(제브라투자자문)이다. 관련 간담회에서 코드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4곳(라인운용, 메리츠운용, 트러스톤운용, 대신경제연구소)이다.

자산운용사만 200여곳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아직 참여가 미흡하다는 평가도 있다. 준비 과정도 만만치 않다. 대형운용사들은 업무 관련성이 깊은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인) 체계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 제도 도입에 따른 부담이 덜하지만 중소운용사의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은 가늠하기 쉽지 않다.

스튜어드십 코드 ‘흥행’의 관건은 투자시장의 또 다른 ‘큰 손’인 연기금과 보험사의 참여다. 대장 격인 국민연금의 행보가 더딘 편.

국민연금은 지난 27일 ‘국민연금 책임투자와 스튜어드십 코드에 관한 연구’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다. 2차례 유찰된 이후 3번째 공고다. 용역기간은 계약 체결 후 5개월이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검토한 후 도입 여부를 결정하면 그에 따라 기금운용본부가 제도에 참여하는 순서로 진행된다는 게 국민연금 측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