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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마크롱에게 "정치·촛불혁명 공통점 많다"

기사입력 : 2017년07월09일 03:27

최종수정 : 2017년07월09일 09:59

독일 G20 정상회의 계기 첫 한·프랑스 정상회담

[독일 함부르크=뉴스핌 이영태 기자] 독일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 강화와 실질협력 증진 및 지역·글로벌 협력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각) 독일 함부르크 하얏트호텔에서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한불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함부르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에게 먼저 "프랑스에서 정치혁명을 일으켜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셨는데 직접 만나서 기쁘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도 촛불혁명이라는 민주주의 혁명이 있었고, 제가 그 힘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그렇게 두 사람이 같은 시기에 프랑스, 한국의 대통령이 됐으니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를 둘 다 일자리 창출로 삼고 있는 것도 같다"며 "이번 G20회의에서 여러 차례 인상적이었다. 저와 정치철학이 아주 비슷하다"고 동질감을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만나서 기쁘다. 다시 한 번 대통령께 축하 인사드린다"며 "오늘 여러 가지 의제를 가지고 중요한 말씀을 나눴다. 기후문제를 포함해서 아주 긴밀한 협의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지역문제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대통령께 한국 안보의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제가 안다"며 "프랑스에서도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지지를 강조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관련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임기를 거의 같은 시기에 시작한 점을 감안해 향후 5년의 임기 중 언제 어디서든지 편하게 대화하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문 대통령은 2004년 구축된 양국 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가 긴밀히 발전해 오고 있는 데 대해 평가하고,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시켜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한·불 양국 간 외교장관 전략대화와 국방장관 회담을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경제, 교육·과학 분야에서도 장관급 협의체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며 "또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충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창업기업 육성, 신산업, 우주, 방산,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이 보유한 상호보완적 기술과 산업역량을 활용해 미래 산업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자"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를 선물로 전달하고 "프랑스가 동계 스포츠 강국인 점을 고려해 많은 프랑스 관광객들이 평창올림픽 기간에 한국을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 국민 간 교류·협력이 증대되기를 희망한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 핵심국가로서 그간 북핵·북한문제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앞으로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근원적인 북한 비핵화 방안 추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 정상은 기후변화 및 자유무역 등 글로벌 현안과 관련해서도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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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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