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
[뉴스핌=이현경 기자] 'SBS스페셜'이 사장 리더십의 변화를 조명한다.
2013년 한 회사에서는 직원의 권리로 사장이 퇴사 당했다. 2013년 재신임 투표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80%의 신임을 얻지 못하면 사장 자리를 내놓겠다고 선언한 신창연 대표는 직원들에게 '사장을 뽑을 권리'를 줬다.
틀을 깨는 독특한 회사 운영방침으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던 신창연 대표는 단 한 표 차이로 하루아침에 '잘린 사장' 신세가 됐다. 신창연 씨는 "충격적이었다. 그래도 직원이 원하지 않는 리더는 그만둬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한다.
그날 이후 3년 반이 흐른 현재. 사라진 신창연 전 대표를 'SBS스페셜' 제작진이 만났다. 두 달 간의 접촉 끝에 겨우 만난 신창연 전 대표는 다부진 체격에 장발의 노랑머리, 흰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의 사장했던 사람치곤 다소 괴짜같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날 이후' 완전히 삶이 달라진 신창연 전 대표다.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신창연 전 대표의 근황과 사장자리에서 물러났어도 사라지지 않은 신창연 DNA의 비밀을 낱낱이 공개한다.
이어 이날 'SBS스페셜'은 수요동에 작은 일식당으로 향한다. 이곳의 직원들은 모두 호칭이 '~님'으로 통한다. 이상현 사장은 20년 넘게 직원들을 '식구님'이라 존대하며 때때로 식구님의 발까지 씻겨주기도 한다. 얼핏 보면 기이하기도 한 이 작은 식당만의 반전이다.
직원들과 끈끈한 신뢰를 바탕으로 '일터 민주주의'를 실천하며 새로운 리더의 길을 만들고 있는 사장의 이야기는 9일 밤 11시5분 방송하는 'SBS스페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