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진영 기자] 6인조 보이그룹 헤일로가 제대로 작정했다. 엑소 '으르렁'을 작업한 신혁 작곡가와 손 잡고 올 여름 누구보다 뜨거운 상남자로 돌아왔다.
헤일로(디노 오운 재용 인행 희천 윤동)는 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미니 3집 'HERE I AM(히얼아이엠)'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약 10개월 만에 컴백했다.
타이틀곡 '여기 여기'에 앞서 헤일로는 '겁이 나' 무대를 먼저 공개했다. 이 곡은 멤버 재용이 직접 쓴 곡으로 인행이 랩 메이킹에 참여해 헤일로만의 감성과 색깔을 담았다. 재용은 "'겁이나'를 작사, 작곡했는데 우리 경험과 감정을 모두 담은 곡. 이별하신 분들은 이 노래를 듣고 많이 위로받으시길 바란다. 저는 슬플 때 슬픈 노래를 들으면 오히려 위로가 되더라"고 소개를 했다.
최초로 공개된 '여기여기'는 전주부터 유니크한 호른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 유니크한 여름 맞춘 곡. 경쾌한 리듬에 강렬한 헤일로의 보컬을 얹어 더위를 날려버릴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여기저기'라는 반복 가사를 표현한 위트있는 안무도 돋보였다. 엑소의 '으르렁'으로 널리 알려진 신혁 작곡가의 곡으로 헤일로의 새로운 도약을 예감하게 하는 무대였다.
무대를 마친 뒤 재용은 "지금까지 헤일로의 이미지와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직접 음악을 만드는 것도 그렇고 곡작업에도 탐여하고 작사도 했다"고 말했다. 오운 역시 "저와 재용이의 자작곡을 실었다. 좀 더 헤일로의 색깔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희천은 "지난 앨범과 비교해서 아침 햇살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선보였다면 이번엔 여름처럼 뜨거운 느낌이다. 신혁 작곡가님이 총괄 프로듀싱을 해주셨고 저희도 많이 참여해서 완성도를 높이려 노력했다. '여기여기'는 어반 장르의 콘템포러리의 곡인데 헤일로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장르"라고 많은 사랑을 부탁했다.
재용의 자작곡 '겁이나' 역시 상당한 수준의 퀄리티를 자랑했기에 "타이틀 욕심이 있었다"면서도 "'여기여기'가 먼저 타이틀로 정해져 있던 상황이었다. 우리가 굉장히 변화를 시도하고 싶어했고 변화가 고팠다"고 '여기여기'를 고른 이유를 설명했다.
오운은 "그동안 소년 이미지를 많이 보여줬지만 데뷔전부터 우리끼리 연습할 때 많이 연습했던 무대였다. 이번에 좀 더 파워풀한 걸 하게 된 것도 우리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라며 "공백도 많이 있었고 신인도 많이 나오고 인기 많은 분들이 나오니까 초조했던 건 사실이다. 그래도 기다려주는 팬들 믿고 연습에 매진했다"고 각오를 얘기했다.
인행도 "더 상남자로 변신하고 싶었던 게 데뷔 4년차가 되다보니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운동도 많이 해서 남자다운 매력도 더 생겼다는 생각을 했다"고 변화를 시도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헤일로는 운동과 다이어트 역시 병행했음을 밝히며 '사우나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재용은 "앨범 준비하는 동안 사우나를 많이 갔다"면서 "대표님이 온탕-냉탕-한증막을 한 세트로 계속 하면 1KG 씩 빠진다는 다이어트 비법을 알려주셨다. 실제로 효과가 있었고 숙소에 가면 잠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살을 뺀 방법을 귀띔하기도 했다.
"데뷔 4년차인데 1위가 너무 하고 싶다"고 말하며 멤버들은 벌써 1위 공약도 정해 놨다며 웃었다. 재용은 "이번에 정말 운이 좋아서 음방 1위를 하게 된다면 우리끼리 생각한 게 있다. 1위 하면 무료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 대표님과는 상의가 아직 안됐지만 되게 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헤일로의 '여기여기'가 수록된 미니 3집 'HERE I AM'은 6일 정오 발매됐으며, 10개월 만에 국내 활동에 돌입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사진=하이스타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