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5일 (로이터) - 일본은행(BOJ)이 이번 달 19~20일 열리는 정책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되 부양책을 확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5일 이번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만일 인플레 전망을 낮출 경우, 이는 인플레 목표 달성을 위해서 필요한 어떤 조치라도 취하겠다는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약속이 지켜지기 힘들다는 걸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로 간주될 것이다.
BOJ의 생각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BOJ의 통화정책 위원 9명이 7월 회의에서 견조한 성장세가 아직까지 인플레로 연결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느라 애쓸 것으로 전망했다.
한 소식통은 "일본 경제가 상당히 좋은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저인플레 상태가 유지되는 이유를 설명하기 힘들다"라면서 "이것이 이번 달 BOJ 회의의 주요 안건 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7월 회의에서 BOJ는 통화정책을 현수준 유지하는 한편, 기업 업황과 소비 호조를 반영해서 일본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면서 6월에 비해 더 낙관적으로 경제를 평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들은 BOJ가 20일 발표하는 분기 장기전망 평가에서 2017년과 2018년 회계연도의 인플레 전망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정책 회의 때 BOJ는 현 회계연도에 소비자 인플레가 1.4%에 이르고, 2018년 때는 1.7%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가 전문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2017년과 2018년 회계연도 인플레 전망치는 각각 0.7%와 0.8%로 나왔다.
[Reuters/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