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세탁 관련 가담 여부 등 11시간 조사 후 귀가조치
[ 뉴스핌=황세준 기자 ] 검찰이 정유라씨에 대해 3번째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지난 3일 밤 11시 50분께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를 나와 귀가했다. 그는 이날 낮 12시 50분께 3번째 소환돼 11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씨에 대한 세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사에서는 두번째 구속영장에 추가한 혐의인 말 세탁(범죄수익은닉) 관련 정씨의 가담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정씨에 대해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학사비리 등 업무 방해 혐의, 청담고 관련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재차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첫번째 구속영장 기각 당시 정씨는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 혐의을 받았다.법원은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의 청구를 기각했다.
검찰은 보강조사를 통해 지난 18일 말 세탁 혐의를 추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마저 기각했다.
한편, 3번째 조사에서 정씨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별다는 대답 없이 자리를 피했다.
두 번의 구속 위기에서 벗어난 비선실세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