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보다는 유럽이나 신흥국 증시 선호"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당분간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면서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긴축 추진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했다.
제프리 군드라크 더블라인캐피탈 최고경영자 <출처=블룸버그> |
2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건드라크는 미국채 2년물과 3년물 수익률이 거의 같아지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수준으로 낮아지는 상황에서 미 국채 장단기 금리 격차를 나타내는 수익률곡선의 평탄화(flattening; 플래트닝, 격차 축소)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채 5년물 수익률은 1.80%로 4주래 최고치로 치솟았으며 30년물 수익률은 2.72%로 11월9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5년물과 30년물 간 수익률 격차는 96bp까지 평탄화되며 2007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지표는 나와있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장세가 확실한 것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몇 달 동안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낮아지면 연준의 긴축 계획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며 상품가격이 아주 취약하고 달러도 연초 대비 하락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건드라크 CEO는 연준이 자산축소 계획과 더불어 양적완화 축소 및 금리 인상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 미국 증시보다는 해외 증시에 더 긍정적이라며, 중국을 제외한 신흥 시장이나 유럽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