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이 '병원선'에 출연을 확정했다. <사진=뉴스핌DB> |
[뉴스핌=양진영 기자] 배우 하지원이 '병원선'에 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16일 오전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는 하지원의 '병원선'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드라마의 개괄을 설명했다. '병원선'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휴먼아일랜드메디컬 드라마다.
하지원은 극 중 의사 송은재를 연기하며 간단한 치료와 약처방만 할 수 있었던 병원선에서 외과 수술도 가능하게 한 출중한 실력을 갖춘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첫 의사 역할에 도전하는 동시에, '기황후' 이후 3년 만에 MBC 드라마로 복귀한다.
송은재는 과학 영재로 자라, 과학고와 의대, 최고 대학병원을 거쳐 실력파 외과의가 된 캐릭터다. 인턴 시절 집안이 급격히 몰락해 일만했고, 그러다 외과 과장의 눈도장을 받았다. 하지만 승승장구 꽃길만 걸을 줄 알았던 송은재는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에 휘말려 병원선으로 오게 된다. 경쟁에는 익숙하지만 인간적 교류에는 서툴러 섬마을 어르신들과 트러블이 잦은 인물이다.
제작진은 "'병원선'은 의료 사각지대에서 의료 서비스를 하는,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없었던 의사들의 이야기에 주목했다. 따라서 여러 차별화된 새로운 시도가 이뤄질 것"이라며 "그 주인공을 하지원이 맡아 든든하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의 깊은 연기가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넘어선 인간적 교류를 통해 성장해가는 의사들의 따뜻한 울림을 빛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과천선' '다시 시작해'의 박재범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대왕세종' '비밀의 문'을 집필한 윤선주 작가가 드라마 '황진이' 이후 10여년 만에 하지원과 다시 만났다. 남자주인공에는 강민혁이 출연 예정이다. '군주- 가면의 주인' 후속 '죽어야 사는 남자' 후속으로 오는 8월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