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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롯데호텔, 미쉐린 3스타에 사활 걸었다

기사입력 : 2017년06월16일 14:15

최종수정 : 2017년06월16일 14:15

작년 라이벌 신라호텔(라연)만 미쉐린 별 3개 획득
한식당 맏형 '무궁화', 대대적 혁신으로 총력전 나서

[뉴스핌=이에라 기자] 특급호텔 한식당 맏형격인 롯데호텔 '무궁화'가 미쉐린 별따기 총력전에 돌입했다.

지난해 라이벌인 신라호텔 '라연'이 한국 최초의 미쉐린 3스타를 거머쥐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던 '무궁화'는 메뉴 개편, 서비스 업그레이르도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궁화'는 올해부터 새로운 전통차 서비스와 신 메뉴, 그릇 변경 등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먼저 올해 초부터 전통차 카트 이동 서비스를 새로 선보이고 있다.

손님이 주문한 요리와 어울리는 차를 추천하는 전문가 '티 소믈리에'가'우전차 명인 28호' 김동곤의 쌍계차 등을 이동식 서비스 테이블을 활용해 선보인다.

추천하는 차와 함께 내는 작은 크기의 6가지 종류 한과를 선보이는 한식 쁘티푸(petit four)도 제공 중이다. 쁘띠푸는 커피나 차와 함께 나오는 작은 케이크나 쿠키를 뜻하는 말이다.

무궁화는 메뉴도 개편했다. 상견례 장소로 인기가 높다는 점에서 착안해 상견례 코스로 상차림 메뉴를 새로 준비했다.

점심에 제공하던 일부 반상 메뉴는 없애고, 한식의 두루 맛볼 수 있는 코스로 교체했다. 식기도 추가했다. 자기그릇 외에도 우리나라 전통식기로 질이 좋은 유기그릇(조기광)을 추가한 것.

<사진=롯데호텔 무궁화>

특급호텔이라는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서비스도 끌어올리기로 했다. 고객에게 집중도를 높이면서 서비스 퀄리티를 개선하기 위해 좌석수를 90석에서 60여석으로 30여석 줄였다. 직원 서비스를 올리기 위해 신규 메뉴얼을 만들고 교육시키는 작업도 진행했다.

'무궁화'가 이처럼 전면적인 분위기 쉐신에 나서는 것은 미쉐린 탈락에 따른 충격에서 시작됐다. 1979년 롯데호텔 개관과 동시에 오픈한 무궁화는 특급호텔 한싱당계의 맏형으로 통했다. 롯데호텔서울 본관 38층에 위치한 덕에 북한산과 서울 시내가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특히 30년이 넘는 역사 속에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난 곳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발간한 미쉐린 레드가이드 서울편에서 호텔 한식당의 막내격인 신라호텔 '라연'이 미쉐린 3개를 따내면서 '무궁화'는 다소 충격을 받았다. 미쉐린 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으로 보면 된다. 전세계 111곳만이 획득할 정도로 '하늘의 별따기'란 얘기가 많다.

발표 전만 해도 무난하게 '무궁화'의 별 획득을 점쳤던 롯데호텔 입장에서는 속이 상할 수 밖에 없었다. 특급호텔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한식당이라는 상징성에 미쉐린 별을 달게 되면 엄청난 홍보효과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무궁화' 홈페이지에는 '2017 미쉐린 가이드 서울 '매우 편안한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는 내용을 게시하며 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지만, 올해는 별 획득으로 이름값을 제대로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올해 꼭 미쉐린 별을 따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메뉴를 개편하고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무궁화만의 경쟁력과 차별성을 통해 미쉐린 가이드 별을 따겠다"고 밝혔다.

<사진=롯데호텔 무궁화>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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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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