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AI 프로젝트의 어머니'에 비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애플이 처음으로 자율주행차를 위한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애플 로고<사진=AP/뉴시스> |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율주행 시스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것이 매우 중요한 핵심 기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쿡 CEO는 이 같은 노력을 '모든 인공지능(AI) 프로젝트의 어머니'에 비유하면서 "이것은 아마도 가장 어려운 AI 프로젝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등 실리콘밸리의 정보통신(IT)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자율 주행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사업 부문인 웨이모(Waymo)는 피아트크라이슬러와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Lyft)와 자율주행차 개발 파트너십을 맺었다. BMW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전통 자동차업체들은 자율주행차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인수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014년 '타이탄'으로 불리는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이를 위해 1000명이 넘는 엔지니어를 고용했다.
다만 쿡 CEO는 통신과 인터뷰에서 애플이 자체 자율주행차 생산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이것이 어떻게 가는지 볼 것"이라며 "우리는 제품 측면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