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총장 자리에 대한 개방적 인사 발언과 관련, “과거 그런 말씀을 드린 것은 검찰의 수직적인 상하관계, 경직된 분위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법에 의하면 검찰 출신이든 아니든(변호사든) 15년 이상 경력이면 (검찰총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 앞에서 지명 소감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총장 인사는 좀 더 열어두고 하는 게 어떠냐는 게 학자로서의 생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검찰총장 자리는 지난달 15일 김수남 전 검찰총장 퇴임 후 현재까지 공석이다.
그러면서 “지금 이시점에서는 원칙을 살려가며 경직되지 않게, 현실과 이상의 조화 속에서 인사를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법무부의 탈검찰화에 대한 구상을 묻는 취재진에 “법무부는 전통적으로 검사들의 역할이 많다. 모든 인적 자본을 동원해서 검사만이 중심이 되는 법무부가 아니라 다양한 인적자산이 동원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안 후보자는 “일관되게 공수처 설치 얘기가 나온 게 아니고 어떤 때는 바람직하지 않을 때도 있었다. 요즘 분위기는 공수처 필요한 쪽으로 많이 가고 있다. 법무부에서 관심을 갖지만 국민이 결정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앞서 청와대는 전일 안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안 후보자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 앞에서 지명 소감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총장 인사는 좀 더 열어두고 하는 게 어떠냐는 게 학자로서의 생각”이라고 말했다[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