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대형주 등에 관심 필요"
[뉴스핌=김양섭 기자] 슈퍼개미 이정윤씨가 최근 장세에 대해 "주식시장이 20년만에 온 대세상승 국면에 돌입한 상황"이라며 "4차산업 등 주도주를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이 씨는 지난 달 31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원에서 열린 '키움 투자콘서트'에서 "현재 시장은 누가 뭐래도 '강세장'"이라면서 "지수 3000 시대가 다가고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IMF 이후 닷컴버블이 불었던 지난 1999년 이후 거의 20년만에 큰 장이라는 얘기다. 그는 "강제장에 대한 마인드를 갖고 강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라"고 했다.
특히 '4차산업 혁명'을 주목했다. 그는 "4차 산업을 깊게 공부해야 한다"면서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로보틱스, 가상현실 등의 테마를 언급했다.
또 지수 관련 대형주에 대해서도 좋게 봤다. 그는 "지수 3000 시대에는 덩어리가 큰 주식들을 당연히 들고 있어야 한다"면서 "지수 관련 대형주에 관심을 둬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가 주장하는 투자법은 이른바 '삼박자' 투자법이다. 재무제표와 차트, 재료 등 세가지 요소들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것. '가치투자'에 대해서도 "가치투자의 개념은 미국에서 왔다. 미국은 계속 오르는 나라다. '바이앤홀드(Buy&Hold)'를 하면 되는 나라기 때문에 우리와는 상황이 좀 다르다"고 했다.
그는 특히 "재무제표를 보지 않으면 감자, 관리종목 편입, 상장폐지 등 가장 심각한 상황이 올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차트분석을 하지 않으면 회복되지 않을 고점에 매수할 오류 가능성이 있고, 재료분석을 하지 않으면 원치 않는 '장기 보유'를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주식투자의 목적을 분명히 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을 돈을 벌기 위해 하는것이다. 기업의 목적이 이윤극대화이고, 주주들은 당연히 개인 이익 극대화다.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윤 씨는 샘표식품 지분 5% 이상 보유 사실을 공시한 슈퍼개미다. 지난 4월 10일 기준 그의 샘표식품 지분은 7.62%다. 주식 커뮤니티에선 필명 ‘개미전도사’로 유명세를 떨친 인물이기도 하다. 또 증권사 실전투자대회에서 풋대박세무사, 이세무사, 제씨리버모어, 강남장어 등의 필명으로 수차례 수상한 경력도 있다. 세무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세무사 업무는 하지 않고 있다.
이정윤 세무사 <사진/이형석 기자>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