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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문가들 "연준 금리인상 경로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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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고용 둔화…"최선은 6월 인상 후 '관망'"

[뉴스핌=김성수 기자] 최근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계획이 예상대로 실현될지에 대한 회의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5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

이미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p) 인상될 확률을 90%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달 FOMC 의사록에서도 연준 위원들은 경제지표 발표가 예상과 부합한다면 이번 달 금리인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거시지표는 예상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씨티그룹이 발표하는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ESI·economic surprise index)는 지난 5월 초 이후 하락했다. ESI는 각국 정부가 발표한 실물 경제 지표가 투자자가 기대한 전망치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다.

ESI가 0보다 높으면 경제지표들이 투자자 전망치를 웃돌고 있으며, 반대로 0을 밑돌면 전망치보다 더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ESI는 최근 세계 경기에 대한 진단과 전망을 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활용되고 있다.

미국 ESI는 지난 4월 27일에 4.1을 나타낸 데 이어 28일에 마이너스(-) 4.8로 떨어진 후, 지난 2일 현재 -40.9로 하락한 상태다. ESI가 이처럼 하락한 것은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되고 있음을 뜻한다. 연준이 중시하는 미국 고용지표와 물가 지표가 대표적이다.

지난 1년간 미국 ESI 추이 <자료=씨티그룹, 톰슨로이터 재인용>

지난주 말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5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는 13만8000명 증가에 그치며 예상치 18만명을 밑돌았다. 4월 고용자 수 또한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이 4.4%에서 4.3%로 떨어지긴 했지만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62.7%, 60.0%로 각 0.2%포인트(p)씩 하락했다.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인구 자체가 줄면서 실업률이 내려갔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비 0.2% 오르는 데 머물렀다.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2%로, 유로존과 마찬가지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4월 근원 PCE는 지난해보다 1.5% 상승해 2015년 12월 이후 가장 약한 상승률을 보였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예상 경로가 지나치게 빠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것을 감안할 때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들은 지난 3월 연준 통화정책 회의 이후 비교적 부진했다"며 "연준이 정책금리를 한 차례만 올린 후 경제 개선세가 최고 속도에 도달한 것이 분명해질 때까지 잠시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전문가들도 연준이 금리인상 과정에서 잠시 '쉼표'를 찍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투자은행 레이먼드제임스의 케빈 기디스 채권 부문 책임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친성장 정책 실행에 어려움을 맞으면서 경제 성장도 둔화되고 있다면, 연준이 갈 수 있는 최선의 길은 금리인상에 대해 '관망' 자세를 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PGIM 채권의 그레고리 피터스 선임 투자 책임자는 "연준은 그동안 해왔던 언급에 대한 신뢰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6월 이후에도 금리를 올려야 할 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 금리인상을 지속한다면 정책 실수를 범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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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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