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경제의 확장이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본부<사진=블룸버그> |
연준은 31일(현지시간) 발간한 베이지북에서 "4월 초에서 5월 말까지 연준의 12개 지역은 그들의 경제가 보통에서 완만한 속도로 확장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소비지출은 많은 지역에서 둔화했으며 몇몇 지역에서 지난해 최대치로 늘었던 자동차 판매는 증가 속도를 줄였다.
대다수 지역은 제조업과 비금융 서비스업 활동이 완만하게 증가했으며 신규 주택과 비거주용 건설도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고용시장은 계속해서 개선세를 이어갔다. 대다수 지역은 다양한 직군에서 인력 부족을 보고했다. 12개 지역의 대부분 기업은 최근 보통에서 완만한 정도의 임금 상승 속도에서 큰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물가 압력도 이전 보고서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대다수 지역에서는 완만한 물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고무와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의 빠른 상승은 일부 제조업과 건설 부문의 투입 비용을 압박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식품과 의류, 자동차 등 최종재 가격의 하락이 관측됐다.
주택시장에서는 가격 상승세가 지속했다. 연준의 지역 은행들은 재고 부족이 주택 가격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Marketwatch)는 이날 연준의 베이지북이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 3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연준은 내달에도 금리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의 대다수 위원은 올해 1분기 경기 둔화가 일시적이었다고 평가했으며 올해 총 3차례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