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696.77(+30.33, +0.83%)
선전성분지수 11634.67(+183.24, +1.60%)
촹예반지수 2534.22(+64.56, +2.61%)
커촹반50지수 1101.29(+15.55, +1.4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전날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15일 하룻만에 반등했다. 더욱 강도 높은 부양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다시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83% 상승한 3696.77, 선전성분지수는 1.60% 상승한 11634.67, 촹예반지수는 2.61% 상승한 2534.2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7월 경제 데이터를 발표했다. 공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공업 생산 중 제조업 생산은 6.2% 증가했다. 장비 제조업 생산은 8.4% 증가했고, 첨단 제조업 생산은 9.3% 늘었다.
공업생산은 양호한 성적을 거뒀지만, 소비는 부진했다. 중국 당국이 내수 활성화를 위해 부양책을 집행하고 있지만, 소비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7월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은 3조878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에 그쳤다. 지난 5월에는 6.4% 증가했던 소비 지표는 6월 4.8% 증가로 둔화된 데 이어 7월에는 3%대 증가율로 내려앉았다.
7월 상품 판매액은 4.0% 증가했고, 외식 소비액은 1.1% 증가했다. 휴가철인 7월이었지만 중국 전역에 빈번하게 집중호우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외출이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외식 소비액 증가율은 1.1%에 머물렀다.
7월 전국 도시 실업률은 5.2%로 전달 대비 0.2%p 높아졌다. 대학생들이 7월 대거 졸업하면서 청년 실업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 않는데다 실업률이 높아진 만큼 중국은 더욱 강도 높은 부양책을 사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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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15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액침냉각 관련 주가 대거 상승했다. 둥양광(東陽光), 다위안펑예(大元泵業)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톈펑(天風)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액침냉각 시스템 적용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톈펑증권은 또한 현재 데이터센터인 GB200(엔비디아 블랙웰 1세대 기반 AI 서버)의 액침냉각 시스템 침투율은 약 10%이지만 GB300(차세대 블랙웰 기반 AI 서버)에는 침투율이 90%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액침 냉각의 본격적인 성장 원년이 될 수 있으며, 내년이면 액침냉각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양광 관련 주도 상승했다. 어우징커지(歐晶科技), 롄훙신커(聯泓新科)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태양광 모듈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의 경우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주가 상승했다. 6월 말 1W(와트)당 0.66위안이었던 모듈 가격은 현재 0.7위안으로 상승했다. 중국의 '출혈 경쟁 방지 정책'으로 인해 폴리실리콘 원료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일부 모델의 경우 생산 능력이 작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37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337위안) 대비 0.0034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5%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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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