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인터뷰…"감찰 통해 문제 드러난다면 법적 절차 검토 가능"
[뉴스핌=이윤애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2일 군내 사조직인 '독사파'가 사드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추가 반입 보고 누락과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홍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관진 전 안보실장이 중심이 된 군 사조직인 '독사파'가 사드 보고 누락의 배후에 있을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번 사드 보고라인에 배치된 인사중 김 전 실장과 가까운 독사파 인사가 일부 확인됐다는 것이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사진=뉴시스> |
독사파는 독일 육군사관학교 연수를 다녀온 군내 인사들의 사조직으로, '독일 사관학교 출신'이라고 해 '독사파'로 불렸다고 홍 수석부의장은 설명했다.
그는 "독사파 인맥이 (군에서) 끌어주고 밀어주고 했다"며 "군내 비밀주의 강조하면서 외부에 알리지 않고 관련 법적 절차를 무시하는 경향이 사드 보고 누락과 일방처리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적 조직이 군대 안에서 횡행하면서 소수가 정보를 독점하고 그것을 왜곡하거나 은폐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 결정적인 문제"라고 비판했다.
홍 수석부의장은 특히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아니라 김 전 실장이 (보고 누락의) 핵심이 됐다"며 "보고라인에 있던 분 중 김 전 실장과 가까운 사람들이 일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찰을 통해 인사개입 여부나 수준이 드러난다면 그 이후 법적 절차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