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유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백영옥)는 유니세프와 700만 도스(1190만 달러, 한화 약 135억원)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유비콜)을 공급하는 계약을 지난 달 31일자로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월에 발표했던 2017년도 계획물량 4백만 도스에 추가로 계약된 물량이며, 이에 따라 유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유니세프에 공급하는 물량은 총 1100만 도스(1870만 달러)이며, 약 215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WHO는 올해부터 아이티, 말라위, 남수단 등 아프리카지역의 콜레라 빈발국가를 대상으로 대규모 방역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콜레라가 대규모로 발생한 예멘 등에 콜레라 백신을 공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유니세프와의 추가 공급계약이 맺어진 것이다. WHO 등 국제기구들은 콜레라백신의 공급 불안정으로 그동안 콜레라 예방 및 퇴치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했으나, 올해부터 유바이오로직스의 콜레라백신 대량 생산능력에 따라 더욱 적극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고, 콜레라백신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석근 부사장은 “WHO 콜레라 퇴치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시행은 회사의 매출증대로 이어져 년초 기술특례기업으로 상장하면서 목표했었던 2017년 흑자달성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며, 지난 24일 강원도 및 춘천시와 체결한 투자협약 발표를 시점으로 계획하고 있는 신공장 증설을 차질 없이 진행하여 공공시장 뿐만 아니라 선진시장에도 진출하는 백신사업에서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