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1일 롯데쇼핑에 대해 국내 사업 중 백화점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백화점의 경우 1분기 집회 영향까지 겹쳤던 실적이 2분기 반등하고 있다"며 "사드 영향으로 개선 추이가 일부 가려져있지만 실질적 개선 추이는 뚜렷하다"고 말했다.
여 연구원은 "롯데백화점의 경우 4월과 5월 기존점 매출은 각각 전년동월대비 3.0% 전후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1분기 기존점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했던 실적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사드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60% 이상 줄었고 외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이 5.0%를 상회하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소비자 지출은 오히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와는 사뭇 다른 추이"라고 분석했다.
여 연구원은 "국내 롯데백화점의 2분기 기존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실질적으로 오히려 상승 반전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엿다.
또한 "해외사업의 경우 중국 롯데마트 우려보다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출 규모는 지난해 역전됐고 올 들어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부터 중국 롯데마트 영업정지 영향이 반영되면 해외마트 사업에서 중국이 갖는 의미는 급격히
퇴색된다"고 덧붙였다.
여 연구원은 "영업재개 또는 사업 철수 등 향후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겠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영업정지와 그에 따른 실적 부진 지속을 가정해 중국 마트 사업을 평가하고,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성장에 따른 가치를 각각 평가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