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활력 증대하는 새 정부 정책 기대
[ 뉴스핌=황세준 기자 ] 기업들은 6월 경기가 5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여전히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6월 전망치 99.1포인트로 전월 대비 7.4포인트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자료=한경연> |
BSI는 100을 기준선으로 이상이면 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경공업(93.1)의 경우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75.0), 펄프·종이 및 가구(92.9)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부진할 전망이다.
중화학공업(93.9)의 경우 의료·정밀·전기 및 기타기계(83.9), 자동차·트레일러 및 기타운송장비(85.7) 등이 기준선을 밑돌았다.
6월 BSI는 작년 5월(102.3포인트) 이후 최고치이지만 기준선은 밑돌았다.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가 호조로 돌아서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외 불확실성과 수출의 편중 효과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 136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등이 베경이라는 지적이다.
또 수출의 경우 4월 총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지만 전체 수출액의 36.4%를 차지하는 상위 3대 주력 품목의 증가율이 58.4%에 달한데 비해 이를 제외한 증가율은 10.5%로 차이가 컸다.
기업들의 5월 실적치는 4월에 비해 올랐으나 25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실적치를 부문별로 보면 대부분 부진한 가운데 수출(96.5), 투자(98.6), 자금사정(98.8), 재고(101.9), 채산성(99.1)은 전월에 비해 상승했고 내수(97.7)와 고용(98.4)은 하락했다.
한경연은 기업들의 수출이 작년 11월 이후 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선 이후 대내 불확실성의 해소로 내수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