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의 G7 정상회담 종료 후 트럼프-브렉시트 겨냥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은 더 이상 미국과 유럽에 완전히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사진=AP/뉴시스> |
28일(현지시각) BBC뉴스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이 끝난 뒤 분열의 중심이 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럽 탈퇴를 진행 중인 영국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G7 정상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참으로 2015년 체결된 ‘파리기후협정’을 폐막 성명에 담는데 실패했다.
메르켈 총리는 러시아와 더불어 미국과 영국과도 우호적 관계를 원하지만 유럽은 이제 “스스로 운명을 위해 싸워야만 한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유세에 나선 메르켈 총리는 “우리가 다른 국가들에 완전히 의존하던 시대는 끝나간다”며 “지난 며칠 동안 그 사실을 직접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과 프랑스의 관계가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며 “우리 유럽인들은 운명을 스스로 쥐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