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실업수당 청구는 29년간 최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고용시장이 지속해서 개선되면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8년 반 만에 가장 적은 수준에 근접했다.
미 노동부는 18일(현지시간) 지난 13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000건 감소한 23만2000건(계절 조정치)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 24만 건을 밑도는 수치로 침체 이후 2번째로 낮은 수치다.
이로써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주 연속 감소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국 고용시장 개선의 기준선인 30만 건을 115주 연속으로 밑돌아 1970년 이후 최장 기간 탄탄한 고용시장을 보여줬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추이(계절조정치)<그래프=미 노동부> |
미국 고용시장의 개선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을 가능하게 하는 배경이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4.4%로 약 10년간 최저치로 떨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소매와 물가,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내달 연준이 올해 2번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750건 감소한 24만750건으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 6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2만2000건 감소한 190만 건으로 1988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5주째 200만 건을 밑돌았다. 연속 실업수당의 4주 이동평균 건수는 2만 건 감소한 195만 건으로 1974년 1월 이후 최저치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