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조금ㆍ연료비 절감 영향...중국 성장세는 주춤
[뉴스핌=전선형 기자] 올해 1분기(1∼3월) 국내 전기자동차 판매가 급증했다. 정부 보조금, 경제적 혜택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1분기 국내에서 팔린 전기차는 1729대로 전년 동기(193대) 대비 9배나 증가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사진=현대차> |
판매 증가를 이끈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으로 올해 1분기에 1291대가 팔려 전체 판매 비중에 70%를 차지했다.
국내 전기차 판매 확대 요인은 500만원 수준의 정부 보조금 혜택과 연료비 절감 등의 이유로 분석된다. 특히 전기차의 연료비는 휘발유의 10분의 1, 경유의 7분의 1에 불과한 수준으로 경제적이다.
전기차 판매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가파르게 상승중이다.
미국의 경우 친환경차 전문 사이트인 하이브리드카닷컴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2만1410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40.2% 증가했다. 테슬라 등이 내놓은 새로운 전기차가 영향을 미쳤다.
유럽 또한 1분기 전기차가 판매가 지난해보다 37.6% 늘어난 3만2627대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의 전기차 판매 상승세는 조금 주춤한 모습이다. 보조금 혜택이 축소되면서 구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4만4333대로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엔진과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차 모델을 합친 것)를 합친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3.8%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