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341억원, 전년대비 25.4% 성장
[뉴스핌=전선형 기자]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도 불구하고 진에어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중대형기종인 B777 등 장거리 노선 운영이 효과를 보면서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15일 진에어는 올해 1분기(2017년 1~3월) 매출이 23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9.3%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역대 분기 매출 중 최대다.
영업이익 또한 3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4% 상승했고, 당기순이익도 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진에어의 최대 실적 달성의 주요 요인은 중대형기인 B777 등을 활용한 탄력적인 기재 운용에 있다.
진에어는 겨울 성수기 시즌 수요가 높은 지역(방콕, 클락, 다낭 등)에 B777-200ER 중대형 항공기를 투입해 공급석을 확대하며 매출을 늘렸다.
또한 일본ㆍ동남아 노선 등 중국에 치우치지 않은 노선 운용도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진에어는 여객 수송 부문에서 일본 노선이 전년 동기 대비 47%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동남아 노선은 38%나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신규 취항한 인천~케언스, 인천~기타큐슈, 부산~기타큐슈 노선 안착한 것도 크게 도움이 됐다. 세 노선은 국내 항공업계 중 진에어만이 가지고 있는 단독 노선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1분기 호실적에는 중대형기를 활용한 노선 운용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 중대형기를 수요가 높은 노선에 탄력적으로 배치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