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중대 오명 벗고 대등 관계
우상호, 정의당 심상정 견제하기도
[뉴스핌=조동석 기자] 2002년 16대 대선에서 권영길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의 득표 수는 95만7148표(3.9%). 진보정당 최다 득표다. 17대 대선에선 3.0%로 하락했다.
진보정당은 18대 대선에서도 후보를 냈다. 그러나 완주하지 못했다.
2012년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와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 두 후보는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민주당 2중대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한 진보정당.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우상호 원내대표가 정의당 지지는 다음 선거에 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최근 10%를 웃돌기도 한다. 민주당이 정의당을 견제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진보정당은 그동안 민주당 2중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우상호 선대위원장의 언급으로 미뤄, 급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중대 논란은 봄눈 녹듯 사라진 것일까. 심 후보는 완주를 넘어 10% 이상 지지율을 기대하고 있다.
2004년 원내 진출한 진보정당. 심 후보의 지지율 상승과 더불어 건전진보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심상정(왼쪽) 정의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공동취재단] |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