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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표정읽기①] AI가 본 문재인,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극강후보’

기사입력 : 2017년05월02일 16:00

최종수정 : 2017년05월03일 22:15

MS 표정 분석도구로 대선주자 표정분석
토론회 공세에도 표정변화 적어···멘탈甲
포스터엔 행복100%, 성소수자시위 행복↓
그래도 냉정 절제, 왕수석·재도전의 포스

[뉴스핌=이성웅 기자] 2일 5·9 장미대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스핌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기호순) 대선후보 5인의 표정을 마이크로소프트(MS)의 표정분석 도구를 사용해 분석했다.

이 도구는 사진 속 인물의 표정을 '분노(Anger)', '경멸(Contempt)', '역겨움(Disgust)', '공포(Fear), '행복(Happiness)', '중립(Neutral)', '슬픔(Sadness)', '놀람(Surprise)'의 8가지 유형으로 나눠준다. 선거유세와 토론 속에서 매번 표정을 바꾸는 대선후보들의 얼굴 속에는 어떤 의중이 숨어있을까.

그 첫번째 순서는 문재인 후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만큼 문재인 후보를 향한 상대 후보의 검증과 네거티브가 집중됐다.

먼저 민주당 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됐을 때다. 지난 4월 3일 문 후보는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적폐연대의 정권연장을 막고 위대한 국민의 나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그의 표정에선 놀라움이 67.9%, 중립이 18.9% 순으로 나타났다. 4.1%의 분노도 포함됐다.

후보 수락 이후 열흘만인 4월 13일 첫 TV 토론.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집중 공세의 대상이 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문 후보를 두고 '주적'이라 표현했을 정도다.

이 날 홍 후보는 문 후보에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640만달러 뇌물 수수 의혹을 물었다. 문 후보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이 발언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받아치며 토론회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하지만 문 후보의 표정변화는 적었다.

[SBS 캡쳐]

그의 표정은 84.5%의 행복과 14.9%의 중립으로 분석됐다. 약간의 변화는 드러났다. 0.5%의 경멸이다.

선거포스터에선 완연한 자신감이 드러났다. 문 후보는 포스터에서 정치인들이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호감형의 웃는 표정을 지었다. 분석 결과 행복이 100%에 가깝게 나왔다. 당선의 자신감일까, 공포는 없었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에 분향소를 찾은 문 후보에게 중립이 88.3%로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9.7%의 슬픔이 드러났다. 이날 문 후보를 비롯한 대선 후보들은 국민을 위한 안전 사회를 약속했다.

[뉴시스]

현재까지 총 다섯차례의 TV 토론회가 진행됐다. 설전이 오가면서도 문 후보의 표정에는 중립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달 23일 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문 후보에게 '송민순 회고록 논란'을 파고들었다.

문 후보는 "사실이 아니다, 다시 확인해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유 후보가 문 후보의 말을 연거푸 끊는 상황이었지만, 역시나 표정 속 중립 성향이 92.9%로 높게 나왔다.

[KBS 캡쳐]

물론 그도 사람인지라 표정변화가 확연히 드러난 순간도 있었다. 지난달 25일 열린 4번째 TV 토론회에서 문 후보는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다소 애매하게 표현했다.

이 때문에 다음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소수자 인권단체 회원들의 기습시위를 겪었다.

[뉴시스]

시위 전에는 행복 성향이 98.7%로 지배적이었지만, 시위 이후 중립 성향이 97.6%로 바뀌었다. 행복은 0.064%에 불과했다. 행복의 반대는 슬픔이나 분노. 문 후보의 행복한 표정은 줄었지만, 극단의 표정을 보이지 않았다.

종합하면, 문 후보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비교적 표정 변화가 적은 인물로 보인다. '멘탈(mental, 정신)'이 튼튼하다고 할 수 있겠다. 가장 거센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2일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과연 그는 어떤 표정을 보여줄까?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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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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