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애플이 2017회계연도 2분기(1~3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냈지만, 매출과 아이폰 판매량은 기대에 못 미쳤다. 실적 기대로 사상 최고치로 올랐던 애플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 중이다.
애플 로고<사진=AP/뉴시스> |
애플은 2일(현지시각) 2분기 매출액이 1년 전보다 4.6% 증가한 529억 달러, 조정주당순익(EPS)이 2.1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익은 시장 전망치 2.02달러를 웃돌았지만, 매출액은 전망치 530억2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애플의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량은 5080만 대로 시장 기대치 5227만 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1년 전 5119만 대보다도 적었다.
홍콩과 대만을 포함하는 대중화권 매출은 107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124억9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상품별로 보면 아이패드는 890만 대 팔려 1년 전 1030만 대보다 덜 팔렸으며 개인용 PC인 맥은 1년 전 400만 대보다 다소 증가한 420만 대 판매됐다.
애플이 강화하고 있는 서비스부문의 매출액은 70억4000만 달러로 1년 전 59억9000만 달러보다 늘었다.
애플은 이번 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435억~455억 달러로 제시해 전문가 전망치 4560억 달러보다 보수적으로 잡았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이번 분기 4231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 44분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전날보다 1.51% 내린 145.28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