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저녁 페이스북 라이브 출연, 화제 된 포스터 설명
"인터넷 보니 포스터 얼굴 작은 사람만 계속 당선돼"
[뉴스핌=김신정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 17일 저녁 김민전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페이스북 라이브에 출연해 하루종일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된 선거 벽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안 후보의 벽보에는 당명이 없고, 기호 3번이란 숫자도 상단에 위치한다. 여는 후보자들의 선거벽보와는 달리 두 팔을 번쩍 든 안 후보의 상반신 모습이 나온다. 인터넷상에선 이 선거벽보에 '광고 천재'로 불리는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갑작스런 관심에 이 대표는 "내가 직접 만든 게 아니다"며 "나는 자문만 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벽보와 관련, "다른 후보들의 벽보는 옛날과 별 차이가 없다"며 "그러나 3번은 혁신적으로 다르다. 변화를 상징한다. 작은 선거 벽보지만 그걸 통해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제가 바깥은 그렇게 투사처럼 보이지 않지만 심지에는 어느 투사보다 훨씬 강력한 에너지를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지난 대선에서 포스터에 나온 얼굴 크기가 작은 사람만 계속 당선됐다고 한다. 그 확률이 100%였다는데, 이번에는 제 얼굴이 제일 작다"고 농담조로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대선 기간 동안 향후 페이스북 라이브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안 후보는 "지난해 총선 때 43일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페이스북 라이브로 여러분을 만났다"며 "대선 본선 첫날, 의미 있는 날이어서 오늘부터 다시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