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이성웅 기자] 세월호 3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세월호 외부 세척과 내부 방역 작업이 끝났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안전 장치 등이 갖춰지는대로 본격적인 내부 수색에 들어간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선체 외부 세척 및 선체 내부 방역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세월호는 사고 해역에 침몰돼 있어 외부에는 심한 부식으로 인한 녹과 염분, 조개류, 펄 등이 굳어 있는 상태였다. 수습본부는 지난 13일부터 고압 세척기로 씻어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코리아쌀베지 관계자들이 육상 거치된 세월호 세척과 지장물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참사 당시의 초록색 갑판이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
내부에는 부패된 식자재로 인한 세균과 각종 벌레 등을 없애기 위해 연무소독과 연막소독 작업을 병행했다.
이날 오후에는 워킹타워와 안전난간 등 눕혀져 있는 세월호 위쪽(우현)으로 진입하기 위한 구조물 설치 작업도 시작됐다. 안전난간 설치에는 약 1주일 걸릴 전망이다.
수습본부는 또 이날 수색계획 수립을 위해 우현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오후 6시경 선미측 B데크 객실 밖 통로에서 뼛조각 17점을 수거했다고 전했다.
수습본부는 동물 뼈일 것으로 추정하고 DNA 확인 등 정밀검사를 맡길 계획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뼛조각은 37점, 유류품은 107점에 달한다.
수습본부는 세월호 사고 해역에 대한 수중수색도 진행했다. 이날 진행한 구역은 세월호 침몰 지점을 기준으로 선체 후미 위쪽 부분으로 4-1구역과 5-1구역이다.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