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2020년까지 3만톤 음극재 생산능력 갖춰
[뉴스핌=전민준 기자]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중국 출장을 마치고 온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첫 방문지로 세종시 포스코켐텍 음극재 생산공장을 선택했다. 비철강 부문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권 회장의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권 회장은 14일 포스코켐텍 음극재 공장을 방문해 "전기자동차 등 중대형 2차전지 수요가 급속히 확대되는 음극재 시장을 선점하려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켐텍 음극재공장 방문했다.<사진=포스코> |
포스코켐텍은 지난 50여년간 내화물(耐火物·고온에 견디는 물질)과 생석회를 주력으로 생산하면서 콜타르와 조경유 등의 석탄화학 산업에도 진출하는 등 기초 산업 소재 분야에서 기술력과 경험을 쌓아 왔다.
2011년에는 천연 흑연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해 고용량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음극재를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음극재는 2차전지를 충전할 때 양극에서 나오는 리튬이온을 음극에서 받아들이는 소재로, 양극재와 함께 배터리의 핵심 구성요소다.
포스코켐텍은 2020년까지 3만톤(t)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매출을 2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권 회장은 "세계 최고 품질의 음극 소재를 자동 생산하는 지능화된 공장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