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21만5000원…18% 상승 여력 제시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노무라증권이 최근 급락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매수를 추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인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 과정서 기업가치를 의도적으로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특별감리를 받게 됐다.
이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3월 말 이후 6%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노무라 애널리스트 마이클 나는 분식회계 논란이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로 작용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수 타이밍이 왔다고 주장했다고 5일 자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가 보도했다.
그는 금감원의 특별감리 소식이 나온 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이 그간 회계절차에 문제가 없었음을 밝혔다며 노무라 역시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노무라는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CMO(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부문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부문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아직은 손실을 내고 있지만 지난해 주당 2672원이었던 손실 규모는 올해 주주당 551원 순익으로 돌아선 뒤 2018년에는 4548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에 대해서도 경쟁력 개선이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제약사 얀센의 바이오의약품 ‘레미케이드’ 복제약이 유럽에서 참조약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노무라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고, 목표가는 종전의 19만2000원에서 2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5일 종가 대비 18% 넘게 오른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