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상장 전 분식회계 논란이 일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특별감리에 착수한다.
30일 금융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9일 열린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고 특별감리를 결정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이형석 사진기자> |
앞서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감사보고서 등을 검토한 결과 기업가치가 부풀려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줄곧 적자를 내다 상장을 앞둔 2015년부터 1조9000억원의 흑자 기업으로 돌아섰다. 이 때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시가액으로 변경했고, 이 과정이 분식회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또 한국거래소가 상장 요건을 변경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도왔다는 '특혜상장' 의혹도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거래소는 대형 성장 유망기업 요건을 도입해 적자기업이라도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은 상장이 가능토록 했다.
이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유관기관과 협의후 감리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