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특별감리 소식에 회계처리 적합성 강조
[뉴스핌=한태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0일 분식회계 논란 관련 회계처리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회계법인 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권사 등으로부터 이중ㆍ삼중으로 검증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지난해 상장 과정에서 복수의 회계법인과 총 다섯 곳의 글로벌 증권사 및 다섯 곳의 법무법인 등을 통해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회계처리 및 법무검토를 했다"며 "이를 관계 당국과 투자자에게도 충분히 설명해 온 만큼 회계처리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당국의 특별감리에 대해서는 성실히 임해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까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특별감리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통보 받은 바 없다"며 "만약 특별감리가 추가로 실시될 경우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조사를 계기로 회계처리 적합성이 명백히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설립 후 계속 적자를 내다 2015년 1조900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시가액으로 변경했는데, 일부 시민단체와 정치권이 이를 분식회계에 해당한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