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3월 마지막 주부터 나타난 달러 강세는 다시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MUFG의 글로벌시장 리서치 유럽담당 대표는 2분기말과 연말 유로 환율 전망치를 각각 1.08달러와 1.1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치는 각각 1.00달러(패리티)와 1.08달러였다.
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달러 인덱스가 지난 12월에 5.6% 상승한 반면 최근에는 불과 2.9% 상승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달러인덱스 추이 <출처: 블룸버그> |
MUFG의 통화전문가들은 향후 달러의 추가 약세 진행을 예상했다. 이유는 글로벌 경제의 되살아나고 있고 또 트럼프 행정부의 헬스케어에 대한 첫 시도가 무산된 데 있다.
미 달러를 사들인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 이후 그의 정책이 미국의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더 높여 결국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금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런 기대가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MUFG의 글로벌시장 리서치 유럽담당 대표 데릭 할페니는 "미국 달러에 대한 기존 시나리오가 바뀌고 있다"면서 3가지 펀더멘탈 변화를 주목했다.
첫째, 통화정책을 보면 미국의 올해 금리인상이 3차례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둘째, 트럼프 트레이드가 약해졌다. 트럼프케어 첫 시도가 무산된 탓이다. 세째, 유럽의 정치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 네덜란드 선거 결과와 예상만큼 오르지 않고 있는 프랑스 르 펜에 대한 지지율이 유로화에 대한 하방 리스크를 축소한 것이다.
이에 할페니는 2분기 말과 연말 유로 환율 전망치를 각각 1.08달러와 1.1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치는 각각 1.00 달러 (패리티) 및 1.08달러였다.
이날 유로 환율은 1.065달러 였다.
그의 달러-엔 환율 전망도 2분기말 111엔과 연말 107엔으로 제시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11.31엔이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