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물가지수 2.8%↑…신선식품 7.5%↑, 신선과실 15.7%↑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년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석유류가 14.4% 오르며 전체 물가를 견인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7년 3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다. 올들어 소비자물가는 2% 전후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앞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 2월은 1.9%였다.
특히 석유류 물가가 14.4% 뛰며 전체 물가를 0.59%포인트 끌어올렸다. 석유류는 2011년 11월이후 5년4개월만에 가장 큰 폭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1년 전보다 12.4%, 경유는 18.2% 올랐다.
한풀 꺾였던 장바구니 물가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지난달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7.5% 올랐다. 신선채소는 전년보다 1.6% 오르는데 그쳤지만 신선어개가 5.5%, 신선과실이 15.7% 올랐다. 앞서 2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비 4.8% 오르며 6개월만에 한자릿수 상승률로 내려왔다.
생활물가지수는 2.8% 올랐고,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4%,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1.7% 각각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년 같은기간 유가가 폭락했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올라 전체 물가를 밀어올렸다"고 말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 <자료=통계청>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