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손학규 "고향에 서니 감회 새로워"
박주선, 安 견제 "대연합, 대한민국 바꿀 유일 길"…경선결과 8시쯤 발표
[뉴스핌=이윤애 기자] 국민의당이 1일 경기 지역에서 5번째 순회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4연승을 기록중인 안철수 전 대표가 경기에서도 압승을 거둘지 주목된다. 또한 경기도지사와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가 역전의 드라마를 쓸지도 관심사다.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경기 합동연설회는 이날 오후 수원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오후 1시50분 기준 1만 3200여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대구·경북·강원 권역 합동연설회에서 손학규, 박주선, 안철수 경선후보(왼쪽부터)가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박지원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런 추세면 2만 5000명 경기도민이 투표해 국민의당은 다섯번째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고 기대했다. 또한 "이제 국민의당 대통령이 세월호 진실을 밝힐 수 있다"며 "괜히 세월호만 부르짖는 민주당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당은 실천함으로써 이 나라 미래를 개척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진행된 합동연설회에서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대연합만이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이자 가장 확실한 우리의 집권전략"이라며 안 전 대표의 자강론을 견제했다. 박 부의장은 "대화와 협력의 정치, 분열을 극복하는 통합의 정치, 국민이 하나되는 화합의 정치가 제가 그리는 대연합"이라며 "전 국민이 주목하는 대이변을 보여달라. 박주선을 밀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전 대표는 "고향 경기도에 다시 서니 감회가 새롭다"며 "경기도는 손학규의 꿈의 현장이었다. (경기도지사 역임 당시) 74만개의 일자리에 연 평균 7.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에서 키웠던 꿈을 대한민국의 꿈으로 키우고자 한다. 저 손학규에게 이 꿈을 이룰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와 양자대결을 강조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총선 때 국민의당은 민주당을 꺾고 전국 지지율 제1야당이 됐다"며 "문재인을 이길 승부사, 혁신가,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가 누구인가"라며 "저 안철수가 반드시 기필코 대선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선 현장투표는 경기도 내 31곳의 투표소에서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오후 8시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선은 2일 서울·인천을 거쳐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최종 대선후보는 4월 4일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4월 3~4일) 20%를 합산해 결정된다.
한편, 앞선 4차례의 경선 결과 누적득표율은 안 전 대표가 6.25%을, 손 전 대표가 22.56%, 박 부의장이 11.19%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