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통해 수염·안경 등 변화도 반영
[뉴욕=뉴스핌 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30일 자정(한국시간) 공개한 갤럭시 S8과 S8+(이하 갤럭시 S8은)은 안면인식 잠금해체 기능을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했다.
소비자들은 홍채인식, 지문인식 외에 안면인식을 선택할 수 있다. 홍채인식과 지문인식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손에 들어야만 사용 가능하지만 안면인식은 손대지 않고 폰을 쳐다보는 것만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갤럭시 S8을 데스크톱 PC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전용 액세서리 '덱스 스테이션'에 꽂고 자리에 앉으면서 폰을 쳐다보면 1초만에 잠금이 풀린다.
보안 설정에서 잠금 해제 방법으로 홍채와 안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안면인식 기능을 추가하면서 전면 카메라 화소수도 800만화소로 전작인 갤럭시 S7(500만화소) 대비 60% 늘렸다.
안면인식은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Bixby)'와 만나 찰떡궁합을 이룬다. 가령 요리를 하는 경우 손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하기 어렵다. 이때 안면인식으로 잠금을 해제하고 빅스비를 활용해 필요한 레시피를 검색하고 흥을 돋굴 음악을 켤 수 있다.
갤럭시 S8의 안면인식은 수염, 화장, 헤어스타일, 안경 등에 따라 달라지는 사용자의 얼굴도 알아본다. 처음에 등록한 얼굴만을 기억하는 게 아니라 '딥러닝'을 통해 스스로 학습한다.
다만, 안면인식은 지문인식보다 보안 수준이 낮다. 때문에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는 데만 사용 가능하고 모바일 결제 등은 지원하지 않는다. 높은 수준의 보안을 요구하는 앱에는 홍채인식이나 지문인식을 사용해야 한다.
갤럭시 S8 미드나이트 블랙 모델 <사진=삼성전자>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