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7일 트럼프-아베 골프 회동과 같은 장소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주 플로리다에서 만난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취임 이후 첫 회동을 갖는 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블룸버그> |
28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내달 6~7일 이틀간에 걸쳐 플로리다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두 정상이 만나는 장소는 앞서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비교적 친화적인 골프 회동을 가졌던 플로리다의 마라라고 리조트다.
무역부터 북핵까지 민감한 사안이 이번 회담을 통해 실마리를 찾을 것인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양측의 신뢰 회복이 세계 1~2위 경제국의 친선에 필수적이라는 의견이다.
미국의 한반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역시 이틀간의 회동에 주요 사안 중 하나로 거론될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지난주 중국을 방문했던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핵과 사드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중국을 자극하기보다 협력 관계를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양국 정상이 지정학적 현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는 일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무역 갈등은 일정 부분 진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한편 수입품에 4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